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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 가죽도 사라지지만 뼈는 영원히 남잖아.”

 

 

책소개

 

어느 날 통보도 없이 사라진 연인 하진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준원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별의 상처도 겨우 아물어 간다.

준원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려 하는데 그 때 그에게 오래 전으로부터의 택배 상자가 하나 도착하고…….

박스를 뜯어보자, 안에는 메시지가 적힌 카드 한 장과 cd가 들어있다.

카드에는 ‘62일 새벽 4시까지 현금 5억을 가져오지 않으면 살아서 보기 힘들 것이다라는 비현실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준원은 누군가의 장난일 것이라 생각하며, 별 생각 없이 cd를 노트북에 재생시킨다.

 

순간 재생되는 파일 속에 2년 전 아무런 연락 없이 사라졌던 옛 연인. 하진의 모습이 흘러나오고 있다.

모니터 화면 속의 하진은 용도를 알 수 없는 창고에 갇혀, 괴한에게 납치되어 고통 받고 있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다.

준원은, 충격에 고개를 저으며 시계를 내려다본다.

 

61일 오후 353

 

괴한이 전한 메시지의 시간까지 12시간도 남지 않았다…‧!

 

 

출판사 서평

 

 

한 대학의 생명공학부 연구원인 준원은, 어릴 적부터 과학 영재로 두각을 나타내던 촉망받는 재원이었다.

하지만 집안의 부도와 부모님의 잇단 죽음으로 번번이 유학 기회를 놓치고,

시간 강사로 일하며 근근이 불투명한 미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옆 연구실의 서교수님이 돌연사로 돌아가시게 되고, 그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 이후, 서교수님의 장례식장에서 일손을 거들던 준원은, 서교수님의 외동딸인 하진을 만나게 된다.

준원은 아버지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하진에게서 동질감을 느껴 첫눈에 끌리게 되고…….

장례식 이후, 준원은 학부 때부터 교제했던 정희로부터 돌연 이별 통보를 받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담당교수로부터 모욕적인 처사를 받게 된다.

앞뒤가 꽉 막힌 현실에 대한 절망감에, 그는 술을 잔뜩 마시고 방황한다.

그때 준원은 다시 우연처럼 하진을 만나게 된다.

각종 동물 뼈로 조각을 하는 공예가인 하진은, 그에게 뼈의 영원성을 이야기 해주며 위로해준다.

하진의 이야기에 준원은, 강한 끌림을 느끼지만 다가오는 그녀를 애써 피하는데…….

   


사진과 소설이 결합된 포토소설의 형식으로, 읽는 재미와 시각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개가 빠르고 강한 흡입력의 미스테리 스릴러로, 영상을 보는 듯 감각적이고 새로운 소설의 형태를 제시한다.

 

 

 

작가의 말

    

 

앞과 뒤가 딱 들어맞는 논리적인 사건이나 대단한 계기가 아닌

어이없고 사소한 실수 단 한 번으로도 모든 것이 어그러질 때가 있다.

길을 잃었다거나 시간을 잘못 봤다거나 택배를 늦게 받았다거나 하는 일로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되고

손가락 걸고 맹세했던 약속이 물거품이 되거나

평생 함께 하자던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삶은, 그토록이나 허술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 아마도 사랑이리라.

 

하지만 누군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는 것을 찾아 헤맨다.

살과 가죽이 사라져도 영원히 남아 있는 뼈처럼.

수십, 수백, 수천 년이 지나도 영원한 무언가가 존재할 거라고.

그렇게라도 믿지 않으면 이 깊고 깊은 허무함을 견딜 수가 없기에…….

 

 

반양장본 | 320| 120*180mm | ISBN(13) : 979119521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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